지난 10월 3일 난생 처음으로 대학로의 아룽구지 소극장이란 곳을 찾아가 영화‘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날 보러와요’를 관람하게 되었다. 이전에 영화를 재밌게 본터라, 연극이 영화와 비슷하다면, 괜히 좀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지만, 곧 소극장에 들어갔을 때 소재가 비슷하다고 영화와 연극이 같을 것이라는 어설픈 지식으로 짐작을 한 내가 어리석었음을 알게 되었다. 영화와 연극의 본질적은 차이에 대해 교수님으로부터 매시간 강의를 들었으면서도 막상 내가 경험하기 전까진, 와닿지 않았다. 그러나 티켓을 끊고 관람석으로 입장하는 순간, 눈앞으로 경찰서 내부로 보이는 과거 철책상과 요즘의 오디오만한 라디오, 그리고 취조실로 보이는 곳엔 진회색의 콘크리트 벽이 보였다.‘아~ 이곳이 배우들이 연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