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어느 추운 겨울 월요일 오전 6시, 여느 때와 다름없이 거실에선 알람에 맞춰진 tv에 시끄럽게 울려대며 나를 깨운다. ‘ 아~ 출근해야지~ ’ 나는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서는 침대 옆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눌렀다. 몇 주전 새로 구입한 침댄데 자동세척에다가 자는 동안 혈압이나 심박수를 체크해서 실시간으로 의원에게 전송해 건강상태를 검진한다고 하니 전에 있는 아날로그침대보단 써보니 좋은 것 같긴 하다. 우선 나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직업은 펀드매니저, 나이 35세, 결혼은 아직 미혼이고, 사는 집은 제주도에 있다. ‘ 얼른 씻고 일 나가야지... ’ 화장실에 들어가서 거울을 보고 입을 벌리면 칫솔대가 세면대에서 나와 세척중이다. 나는 칫솔을 집어 들어 윗니와 아랫니를 부지런히 닦기 시작한다.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