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OO 씨는 지난해 새집을 구입하면서 5억 원을 연 2.65% 금리(3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조건)로 빌렸다. 대출 초기 월 이자 110만 원이었으나, 이제라고 올라탔다며 안도했었다. 그러나 그 기분도 잠시 최근 대출금리가 5.00%로 늘어나면서 203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원리금까지 더하면 김 씨는 매월 은행에 350만 원 이상을 갚아야 한다. OO 씨는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는 금리 때문에 "벼락 거지를 피하려다.. 이자폭탄에 생활비를 더 줄여야 할 것 같다" 고 한탄했다. 지난 정권의 부동산 폭등에 탑승하지 못한 세대들이 막판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영끌족'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